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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덕은 무슨…데이빗도 클레이 무단 상장

    •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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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2 10:49
▲사진제공=체인파트너스

【한국블록체인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데이빗(DAYBIT)도 개발사와 협의 없이 클레이(KLAY) 토큰을 상장했다.

데이빗 운영사 체인파트너스는 2일 클레이를 이날 오후 2시부터 거래할 수 있다고 알렸다.

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토큰이다. 클레이튼 블록체인에서 쓰인다.

데이빗은 이날 정오부터 클레이를 입금받을 수 있는 지갑을 오픈하고 오후 2시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데이빗에서 휴대전화 본인확인, 계좌 점유 확인, 예금주·회원명 매칭 등의 신원 확인을 마치면 누구나 원화를 입금해 클레이를 거래할 수 있다. 개인은 물론 법인도 절차에 따라 가입하면 클레이를 구매할 수 있다.

데이빗은 “시중에 유통되는 클레이 물량이 희소해 유동성 확보를 통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당분간 클레이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레이 입금과 거래, 원화 입출금 신청은 24시간 지원된다.

이번 상장은 정상 클레이튼 메인넷을 적용해 클레이가 상장된 해외 거래소와 지갑에서 실물 클레이를 입금받아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

데이빗은 “이번 상장은 클레이튼 개발을 주도하는 그라운드X와 사전 교감 없이 국내 클레이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독자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지닥

클레이가 협의 없이 상장된 것은 두 번째다. 지난달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GDAC) 역시 그라운드X 측과 협의 없이 상장해 큰 논란이 일었다.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의 한승환 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거래소는 독립적인 검증·심의기관으로 역할을 하며 심사대상에 상장이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위임하지 않는다”며 “최종 결정은 지닥에서 독립적인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특유의 오픈소스와 자율적 생태계 확장성이 생태계의 핵심이므로 협의 없이 상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라운드X는 크게 반발했다. “지닥의 클레이 원화마켓 상장 예고는 사전 논의나 협의 없이 일방적이다. 에코시스템 파트너 관계이나 지닥이 클레이의 국내 상장을 강행하면 더는 협업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지닥과의 모든 사업 협력·추가 협의를 종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상장된 곳 외에 진행되는 클레이 거래는 클레이튼이 발행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이용자나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수찬 기자 capksc3@hkbnews.com

김수찬 기자 | capksc3@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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