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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 중단…SEC 규제 발목

    • 김수찬 기자
    • |
    • 입력 2020-05-13 15:44
▲사진출처=업사이드

【한국블록체인뉴스】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넘지 못하고 결국 중단됐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는 12일(현지시간) 블로그에 ‘톤은 무엇이었는지, 왜 포기하는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톤 프로젝트와 가상자산 ‘그램(gram)’의 발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두로프는 SEC와의 법적 다툼에서 패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텔레그램은 2018년 ICO로 약 17억 달러(약 2조821억 원)의 자금을 모은 이후 SEC에서 증권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했다. 지난달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텔레그램 토큰 발행을 금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두로프는 “미국 법원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톤의 그램 토큰을 유통하지 못하게 했다”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톤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미국인이 톤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램의 유통이 금지됐다”고 허탈해했다.

그는 “이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개입한 것이 분명하다. 전 세계 인구의 96%가 미국의 결정권자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중앙화를 위해 힘쓰는 모든 이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우리는 졌지만, 여러분은 이기길 빈다”고 했다.

한편 톤의 또 다른 개발사 톤랩스의 최고기술책임자 미차 고로셰프스키는 “파블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가 개발과 지원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커뮤니티 차원의 톤 개발과 배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capksc3@hkbnews.com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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