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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인사이트] 영화 산업 탈중앙화 ‘무비블록’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20-01-07 10:33
▲(사진출처=무비블록 공식홈페이지)

【한국블록체인뉴스】 영화 산업은 제작·배급·상영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거대 자본이 독점하고 있다. 스크린 독과점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탓에 창작자는 자본의 힘에 따라 흥행 우선의 상업 영화를 만들어야 하고 관객은 영화 선택권이 줄어들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비블록’이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영화감독·제작자가 오픈한 영화 공유 서비스다.


◇ 무비블록, 영화 산업 문제 해결 기대

무비블록은 영화 산업을 탈중앙화하고 참여자들에게 역할과 기여에 따라 투명한 보상을 해준다.

영화감독·제작자·배급사는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려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다. 사용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화제 수상작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영화제를 개최해 좋은 영화와 신인 영화인도 발굴할 계획이다.

창작자는 영화제를 통해 상금과 명예를 얻게 되고 참여자의 후원으로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보상을 투명하게 지급한다.

창작자가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사용자의 결제가 이뤄지는 과정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창작자와 콘텐츠 공급자는 대시보드에서 시청자의 나이와 성별, 유입경로, 시청 패턴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연경 무비블록 대표는 “결제 내역 등이 블록체인으로 저장되면 수익 정산이 투명하게 된다”며 “저작물의 저작권 보장 등으로 블록체인 적용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포럼'에 참석해 발표 중인 강연경 무비블록 대표. (사진제공=블록72)

◇ 온톨리지 기반, 다양한 기능 장착

무비블록은 모든 참여자를 연결하는 탈중앙화된 커뮤니티 닷블록(.Bloc), 콘텐츠와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Market), 질 좋은 콘텐츠 제작에 대한 보상으로 창작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펀드레이징(Fundraising) 등 세 개의 레이어로 구성됐다.

메인넷은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한다. 애초 이더리움 ERC20 기반이었으나 온톨로지로 업데이트했다. 온톨로지는 2018년 6월 론칭된 멀티체인 퍼블릭 플랫폼이다. 신뢰가 필요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원 프레임워크와 데이터 거래 프로토콜 등을 제공한다.

무비블록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토큰은 MBL이다. 유료 콘텐츠를 결제하고 번역·디자인 등 2차 창작물 거래, 창작자 후원, 사용자 참여 보상 등에 쓰인다.

특히 창작자는 영화를 큐레이션 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관 임대도 MBL로 할 수 있다. 상영관은 판도라TV가 운영하는 동영상 프로그램 KM플레이어에서 이뤄진다.

MBL은 현재 업비트·빗썸·코인원·게이트아이오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다. 동남아 1위 거래소로 인정받는 인도닥스에도 상장됐다.

현재 가격은 업비트 기준(1월7일) 약 1.5원이다. 총 발행량은 300억 개, 토큰 판매는 24억 개가 이뤄졌다.

◇ 보폭 넓히는 무비블록…다양성 확대

현재 무비블록에서는 영화 30여 편을 볼 수 있다.

배급사를 직접 접촉해 양질의 작품을 섭외하고 있다. 또 단편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을 중심으로 개인 제작자를 설득해 작품을 올리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에도 참석했다. DMZ국제영화제에는 파트너로 나섰다. 리틀빅픽쳐스 등 영화사는 물론 500명 이상의 다큐멘터리 창작자를 보유한 한국독립PD협회와도 협업하고 외국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강 대표는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양질의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무비블록 생태계에 소개하고 영화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는 무비블록 프로젝트가 작품을 선택해 업로딩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 개인 제작자가 저작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onepoint@hkbnews.com

이한수 기자 | onepoint@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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