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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블록체인] 블록체인 업계가 주목해야 할 7가지

    • 김수찬 기자
    • |
    • 입력 2019-12-31 17:52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블록체인뉴스】 2019년 블록체인 업계는 큰 변화를 겪었다. 암호화폐의 대중화와 함께 산업계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이 이어지며 한층 진보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와 중국의 CBDC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출시 계획이 나오면서 세계 경제를 흔들기도 했다. 다양한 국가 정책과 기업의 발표로 2020년 경자년인 올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블록체인 업계 핫 키워드인 ▲FATF권고안·특금법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DID) ▲중국 CBDC 등장 ▲리브라 론칭 ▲이더리움 2.0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ETF 등 7가지를 꼽아 정리해봤다.



▲사진출처=픽사베이


◇ FATF 가이드라인 점검 눈앞인데…특금법 개정안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는 각종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거래소 등의 자금세탁방지 및 신원인증에 대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통과를 앞두고 있다. 특금법 개정안에는 가상자산 사업자 정의, 사업자 신고제와 암호화폐 거래소 실명 인증 계좌 사용 의무화, 자금 세탁방지 의무 부과 등이 담겼다.

해당 개정안은 법사회와 본회의 의결만 남기고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기국회가 끝난 현재 임시국회에서 특금법 처리를 기대해야 한다.

임시국회에서도 통과하지 못한다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오는 4월 총선 이후 꾸려지는 21대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FATF의 가이드라인 점검 시기인 올해 6월까지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DID)의 약진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DID) 서비스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LG유플러스·KT)와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신원인증 서비스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 신원을 확인하고 정보를 관리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니셜 앱을 이용하면 쉽게 증명서를 내려받아 전자계약서에 서명하고 보관·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개인이 선택적으로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올해부터 사업화되며 연내 70여 종의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술 표준화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보안원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신원확인(DI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양사는 제각기 다른 분산ID 통일 위한 업계 가이드라인과 표준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기술 연구에 나선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폐의 디지털 버전…CBDC 발행 현실화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화폐 전자결제(DCEP)’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가 아닌 위안화의 디지털 버전이라며 투기적 특성이 없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처럼 자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가치를 따지지도 않는다고 했다.

현재 설계와 표준 제정, 기능 개발, 통합 테스트 등 모든 작업을 마친 상태다. 조만간 시범 지역을 정해 화폐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시범지역은 선전과 쑤저우다. 중국 현지 언론은 올해 초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까지 규모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CBDC 발행 움직임은 전 세계적이다. 네덜란드가 2~3년 이내에 CBDC를 발행할 계획이다. 독일과 러시아도 논의하고 있다. 터키도 지난 9월 ‘2023년 전략 발표회’에서 CBDC를 언급했다. 한국은행 역시 CBDC 연구 전담조직을 신설하면서 디지털 화폐 발행 의지를 보인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美 정부 우려 해소할까?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가 올해 등장할 계획이다. 애초 리브라는 올해 상반기까지 론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며 잠잠해진 상태다. 미국 하원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까지 발의하며 리브라를 압박하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미국 정부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리브라 출시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제한된 기능만 탑재한 채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 리브라 공동 설립자는 단일 법정통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모델을 채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pexels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PoS 방식 전환으로 탈바꿈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올해 초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기존의 채굴식 PoW에서 지분증명방식인 PoS로 바꾸는 과정 중 하나다. 이를 ‘이더리움 2.0’이라 부른다.

채굴 난이도 폭탄을 피하고자 하드포크가 진행될 수 있다. 또 확장성 해결과 지분증명 도입을 위해 합의 계층 체인(비컨 체인)과 실제 데이터를 만드는 체인(샤드 체인)을 분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더리움 재단은 난수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지연함수(VDF) 관련 기술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 측은 올해 1분기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하반기인 7월 30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저스틴 드레이크 이더리움 개발자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의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더리움 5주년 기념일인 올해 7월 30일 출시하는 방안도 나왔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반감기, 가격 상승 or 하락?

비트코인 반감기는 올해 5월로 예정돼 있다. 채굴이 계속되면 한정된 양에 따라 채굴 보상이 반감하게 되는 데 이를 반감기라 한다. 보통 4년 주기로 이뤄진다. 채굴 난도와 희소성은 점차 높아진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들어 가치가 상승한다.

통상 반감기마다 가격 변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이 생성된 이후 두 차례의 반감기가 있었다. 1차 반감기는 2012년 11월, 2차는 2016년 7월이다. 1차 반감기 당시 보상은 50BTC에서 25BTC로 줄었다. 2차에는 그 절반인 12.5BTC로 감소했다. 다음 해 5월에는 6.25BTC로 줄어들 예정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요가 증가하지 않으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모건크릭디지털의 창업자 제임스 윌리엄스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이미 반감기의 가격을 미리 책정해 놓고 사업을 하고 있어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사진출처=sec

◇ ‘철옹성’ 美증권위,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은?

올해에도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관심은 지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계속 반려하며 연기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투자운용사 윌셔피닉스와 뉴욕증권거래소 아카, 반에크·솔리드X 등의 신청을 12건 이상 철회했다.

현재까지 SEC는 시장 조작과 사기 행위에 대한 우려로 모든 비트코인 ETF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공동 감시 기능과 커스터디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한다.

업계는 다양한 투자 자산이 수용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 ETF도 당국 승인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한편 미국 정부 법률 변호사 제이크 체르빈스키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확률은 0.01%”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의 규제 환경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수찬 기자 capksc3@hkbnews.com

김수찬 기자 | capksc3@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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