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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조작 이벤트’ 암호화폐 거래소, 내연녀도 한통속?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19-12-02 18:17
▲(사진=한국블록체인뉴스DB)

【한국블록체인뉴스】 허위·조작 이벤트와 과장광고 등이 혐의로 고소된 암호화폐 거래소 A 대표에 이어 그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C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법률사무소 황금률 측은 B 암호화폐 거래소 실소유주의 내연녀로 의심되는 여성 C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서울 구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B 거래소 측은 거래수량과 보유자산, 추천인 수에 따라 포르셰·마세라티·롤스로이스 등 최고급 외제차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경품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입출금까지 정지돼 10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B 거래소의 대표와 임원진, 실소유주 등을 고소한 상태다.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은 황금률의 박주현 대표변호사는 한국블록체인뉴스와 통화에서 “B거래소에 대한 증거를 모으던 중 이들이 진행한 이벤트 경품이 1명에게 집중된 점을 발견했다”며 “1위 당첨자를 비롯해 중복된 이름을 다수 발견했고 조사를 해보니 실소유주와 내연관계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심지어 회사 차량인 마세라티도 C의 명의로 이전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여성과 실소유자가 공식·비공식적으로 깊이 연관돼 있음을 인지하게 돼 고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B 거래소는 올해 1월 베타 오픈하고 자체 코인도 발행했다. 파격적인 이벤트와 자체 코인이 삼성 갤럭시 S10에 탑재되고 기축통화로서 기능을 할 것이라며 광고해 주목받았다.

애초 5월 정식 오픈한다고 알렸으나 갑작스레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한 후 잠잠했다. 7월 다시 이벤트를 열었으나 8월 ‘전자금융사기계좌’ 신고 접수로 인해 입출금이 제한됐다는 공지를 남겼다.

현재 홈페이지는 접속은 불가능한 상태다.

박 변호사는 “거래소 계좌에 입금된 금액과 지갑에 있는 암호화폐를 친인척, 내연녀, 측근 등으로 돌려놓는 사례가 있다”며 “범죄수익은닉을 돕는 행위에 대해서도 고소가 가능하며 손해배상청구, 채권자 취소 또는 대위소송으로 민사 청구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특금법 등 규제가 빨리 정착돼 무법 세계가 안정돼야 한다”고 바랐다.

이한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한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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