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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턴 해커, 탈취 자금 쪼개 이체…추적 방해 작전

    • 김수찬 기자
    • |
    • 입력 2019-11-29 15:32
▲웁살라 시큐리티가 밝힌 업비트 탈취 자금 경로. (사진제공=웁살라 시큐리티)

【한국블록체인뉴스】 업비트에서 탈취한 34만2000이더리움(ETH)이 각기 다른 지갑으로 모두 분산 이체됐다. 자산 분할과 무작위 유입을 거쳐 추적을 방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29일 암호화폐 거래 추적 사이트 이더스캔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5분 업비트 자금을 탈취한 주소에서 10만9270.16ETH가 익명의 지갑 주소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해커 주소에서 남은 모든 ETH가 분산 이체됐다.

블록체인 보안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업비트 탈취 자금은 20개의 지갑으로 흩어졌다. 다수의 지갑으로 입출금을 반복하고 금액을 잘게 쪼개 추적을 어렵게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

20개 지갑과 연관된 거래는 51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이 바이낸스와 후오비 거래소의 유저 지갑으로 들어갔다. 바이낸스에는 극소량인 0.00127ETH가 이체됐다.

전문가들은 업비트 해커가 테스트 차원에서 소량의 ETH를 바이낸스나 후오비로 이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후오비로 유입된 자금은 현금화될 수 없다. 바이낸스와 후오비 측은 업비트 도난 자산이 유입되면 계좌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27일 오후 1시 6분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약 580억 원)가 익명의 지갑 주소로 전송됐다며 해킹 피해 소식을 알렸다.

김수찬 기자 [email protected]

김수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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