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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도주 의혹’ 中프로젝트 하이퍼포먼스블록체인의 해명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19-11-15 17:54
▲지난 6월 베트남에서 열린 OKEx 서밋에 참석한 HPB팀. (사진제공=HPB)

【한국블록체인뉴스】 스캠과 도주 의혹 논란에 휩싸였던 중국 프로젝트 하이퍼포먼스블록체인(HPB) 측이 해명에 나섰다.

HPB의 설립자 샤오밍 왕은 15일 텔레그램 공식방을 통해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만으로도 최소 18개월 이상은 운영할 수 있다”며 “70곳 이상의 협력 파트너도 여전히 우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의 엔지니어팀과 주요 아키텍트 등 모두 풀타임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HPB 2.0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HPB는 블록체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조합을 개발해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HPB가 지적한 블록체인의 문제는 ▲느린 TPS 전송속도 ▲트랜잭션 수수료 ▲디앱 개발의 어려움 ▲시큐리티 문제 등 4가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하드웨어인 ‘블록체인 오프로드 엔진(BOE)’를 개발하고 9월 메인넷을 론칭했다. 올해 8월에는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밋업도 열었다.

커뮤니티에서 중국의 이오스로 불릴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프로젝트였지만,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니 로샨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책임자는 텔레그램 공지방에 “ 난 몇 달 동안 HPB 개발에 대한 나의 비전이 조직의 전략, 자금의 사용 및 행동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최근 조직 내부의 결정은 나의 동의 없이 추진됐고 사전 전달도 없어 상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는 최근 샤오밍 왕 설립자에 의해 조직 개편과 업무 프로세스 변화, 커뮤니티를 지역사회 주도 모델로 바꾼 것에 대한 결정이다.

그는 “나 말고도 HPB의 다른 공동 창업자 3명과 정규직 직원 절반이 탈퇴하기로 했다”고 했다.

줄리앙 파사뉴 해외 사업 개발 이사 역시 “프로젝트의 방향이 기존에 알려진 거버넌스 구조에서 지역사회 주도 모델로 갑자기 바뀌었을 때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엠마 주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샤오밍 왕 설립자에 의해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게 됐는데 내가 알고 있는 프로젝트와 다른 것이 된 만큼 다른 길을 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립자의 독단적 행태와 직원들의 퇴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회사를 접고 ‘야반도주’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샤오밍 왕 설립자는 “팀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지역사회 주도 모델은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고 몇몇 동료는 이 모델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조직 개편의 핵심 목표 역시 HPB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한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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