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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 출시 험난…EU, 페북에 ‘리브라 위험성’ 답변 요구

    •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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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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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10-07 12:21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블록체인뉴스】 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 발행을 우려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페이스북에 리브라 프로젝트의 금융 안정성과 자금세탁, 프라이버시 침해 등 위험성에 대한 관련 질문에 응답해달라고 요청했다.

EU는 지난주 질문지를 페이스북에 보냈다. EU는 페이스북이 답변한 내용을 바탕으로 리브라 프로젝트 규제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베노이트 쿠르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리브라가 EU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는 기준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U가 리브라를 바라보는 시선은 부정적이다. 앞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프랑스, 독일의 재무장관은 리브라가 발행되기 전 일정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EU 반독점 위원회는 지난 8월 리브라가 반독점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반독점 위원회는 “리브라 결제 시스템이 불공정하게 경쟁사를 차단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현재 리브라 협회와 관련된 잠재적 반경쟁적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리브라 백서가 나오자 여러 국가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리브라가 주권통화인 달러와 경쟁해 ‘달러 패권주의’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출처=리브라)

◇리브라 협회 구성 차질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리브라를 공동 운영하기로 한 ‘리브라 협회’에도 차질이 생겼다.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은 6일(현지시간) 리브라 협회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페이팔의 탈퇴 이유는 각국의 반발과 자금세탁 가능성에 대한 미흡한 대응 때문으로 전해졌다.

처음 리브라 협회에는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자회사 칼리브라와 페이팔을 비롯한 28개 업체로 구성됐다.

현재 페이팔 외에도 비자와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등 기업들도 리브라 협회에 참가하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리브라 협회’ 참여가 자신들의 기업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애초 페이스북은 내년 1분기 리브라를 출시하고 리브라 협회에 참가할 100개 기업을 모으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초기 참여 기업들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출시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분명하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일 안으로 첫 번째 리브라 회의(Libra Council)를 열고 프로젝트와 관련된 최신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알렸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회의를 통해 페이팔을 제외한 리브라 협회 기업들과 대화하며 탈퇴 가능성을 줄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신용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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