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 11. 15(금) 17:55
페이지상단으로이동

[현장] 블록체인 업계 “우리부터 반성하자, 결과물 만들어내야”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19-09-11 10:01
▲왼쪽부터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김유현 쟁크 대표, 블레어 비키 비즈니스 담당, 에반 홍 네오 한국지사장, 게리 BHD 커뮤니티 창립자. (사진=이한수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정부의 정책보다 자체적으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10일 서울 봉은사 슈피겐 HQ에서 열린 ‘2019 한중 블록체인 미래전망 포럼’에서는 규제보다는 규칙, 자정 작용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토론에는 토론에는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와 스테이블 거래 코인 업체 쟁크(XANK)의 김유현 대표,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키(BiKi)의 블레어 비즈니스 담당, 중국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NEO)의 에반 홍 네오 한국지사장,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BHD 커뮤니티 창립자 게리가 참석했다.

에반 홍 지사장은 “법인이 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에서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꺼내면 거절당한다”며 “그저 게임 개발 회사라는 식으로 우회해야만 계좌가 발급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 초기 창업 패키지를 보면 블록체인 기업도 지원해준다고 돼 있지만, 코인이 포함돼 있으면 안 된다”며 “스타트업은 자금 마련을 위한 코인이 없으면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태원 대표는 “기업인들이나 콘텐츠 업체도 반성할 점이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언제까지 미래를 담보로 인정받고자 하면 안 된다. 킬러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들고 이해를 시켜야 한다. 정부가 잘한 것도 없지만, 우리 기업인들도 고칠 점이 많다”고 했다.

김유현 대표도 “한국 투자자들이나 기관을 만나보면 탈중앙화나 오픈소스 등 기술보다는 다른 것에만 관심이 많았다”며 “그런 회의는 결국 탁상공론으로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상에서 절대 사용되지 않을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자본만 모으는, 효용성 없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며 “이렇다 보니 신뢰를 잃어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워도 인정을 못 받는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한수 기자 | [email protected]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