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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카카오] 카뱅 프런트 엔드 개발자가 만든 프로젝트는?

    •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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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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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8-29 17:14
▲조규태 카카오뱅크 개발자(사진 오른쪽)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 kakao)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 개발자 영역에는 ‘프런트 엔드 개발’이라는 분야가 있다. 프런트 엔드 개발자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나 응용프로그램을 보고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일을 한다.

보통 회사에 소속된 프런트 엔드 개발자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뒷받침하면서 시각적, 디자인적 측면을 고려한 다른 프로젝트를 돕는다. 이 때문에 개발자 영역에서도 더욱 복잡하고 새로운 분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규태 카카오뱅크 개발자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 kakao)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프런트 엔드 기술로 동료의 삶을 높여주기 위해 업무 효율화 프로젝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사내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기술은 ▲고객센터 신분증 검수 업무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OCR 슬레이어(Slayer) ▲유연근로제 서비스 ‘워크온(WorkOn)’ ▲3D 애니메이션으로 구축한 오피스 검색 서비스 ‘플로어(Floor)’ 등이다.

OCR 슬레이어는 카카오뱅크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고객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전수 검사 과정을 원활하게 하려고 만든 프로젝트다.

조 개발자는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영업을 택한 결과, 영업일 5일 이내에 신분증을 전수 검사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를 기존의 단말 프로그램으로 검수하다 보니 작업자 간 오류와 작업 범위 설정의 어려움, 누적되는 작업량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조 개발자는 신분증 검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 자체를 게임처럼 운영했다. 작업 분배도 자동으로 진행하고 이중 검수도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초창기에는 신분증 검수 자체를 진짜 게임처럼 만들어봤으나 금융권 업무와 개발 업무 간 차이점이 있어 불가능했다”며 “기존의 업무용 툴을 고쳐 사용성을 높여 단축키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한 ‘OCR 슬레이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OCR 슬레이어로 1인당 업무처리량이 기존 2000건에서 6000건으로 3배 늘었다. 이를 전담할 OCR 전담 운영조직도 만들었다.

▲3D 오피스 검색서비스 ‘플로어’. (사진=신용수 기자)

워크온은 개인별 자율근무 시간 관리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출퇴근을 등록하고 휴가도 2시간, 4시간 등 필요한 만큼 잘라서 쓸 수 있다.

조 개발자는 “지난해 말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카카오뱅크에서도 시행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며 “사내에 유연근로제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고자 만든 것이 워크온”이라고 했다.

워크온은 달력을 활용해 초기 버전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제안사항을 모아 완성 버전을 만들게 됐다.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출·퇴근을 직접 입력하게 되는 방식으로 사내에서 호응도 높다. 동료의 근로시간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업무에 대한 투명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기존의 오피스 검색 서비스에 웹 3D를 활용한 플로어도 있다. 오피스 검색이 밋밋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점을 보완하고 재미 요소를 넣었다.

조 개발자는 “웹브라우저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만들었고 휴가 정보 등을 넣고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개발자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만들었던 프로젝트들이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업무 효율화를 위한 기술로 동료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었다”며 “동료를 위한 개발 과정을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대입하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위한 개발 콘셉트를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동료를 위한 일이 고객을 위한 일로 이어지듯 접근 방식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신용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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