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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 “디지털 통화 연구·개발 가속해야”

    •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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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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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8-06 10:46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블록체인뉴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 통화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언급한 디지털 통화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를 말한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화폐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된 화상회의에서 정책의 주요 과제로 CBDC 연구·개발을 가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국과 외국의 암호화폐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인민은행은 CBDC 발행을 위해 정부 기관·기업들과 협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Libra)’ 발행 계획을 발표한 후 전 세계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리브라 등장으로 중국 금융 시스템이 위협받을 수 있어 이를 대응하는 방안으로 CBDC 발행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출처=IMF 트위터)

실제로 중국은 리브라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구글에서 검색량을 파악하는 구글 트렌드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페이스북 리브라’로 검색한 양이 전 세계 1위였다. 이는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한 달간 검색한 수치를 정리한 결과다.

왕 신 인민은행 총재도 지난 7월 “페이스북 리브라가 미국 달러 중심의 디지털 통화와 법정 화폐가 공존하는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경제, 재정적 영향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구(IMF)는 전 세계 중앙은행 중 20%가 디지털 통화를 발행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IMF가 회원국 96곳의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과 스웨덴, 우루과이 등은 CBDC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별로 CBDC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다르다. 선진국들은 현금의 사용 빈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CBDC를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개발도상국은 은행 수수료를 줄이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국민이 은행의 대체재로 CBDC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당국이 거래명세 추적을 원하고 있어 익명화된 CBDC 발행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익명화된 디지털 화폐는 추적이 어려워 도박이나 마약 거래, 인신매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신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신용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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