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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채굴 보상 줄어드는 비트코인…반감기 기대해도 될까

    •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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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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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8-04 19:27
▲ 사진출처=flickr

【한국블록체인뉴스】 비트코인의 전체 물량 2100만 BTC 중 85%가 채굴됐다. 앞으로 남은 비트코인의 양은 약 315만 BTC다. 채굴 난도와 희소성은 점차 높아져 비트코인의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 도래와 미국의 ‘금리 인하’도 가치 상승 이유로 꼽힌다.


◇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9개월…채굴 보상↓·가치↑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채굴량은 1785만 BTC에 달한다. 전체 발행량 2100만 BTC의 85% 수준이다. 315만 BTC가 남은 현재 모든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시점은 2140년으로 추정된다.

채굴이 계속된면 한정된 양에 따라 채굴 보상이 반감하게 된다. 이를 반감기라 한다. 보통 4년 주기로 이뤄진다. 다음 반감기는 다음 해 5월로 예정됐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가격 변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이 생성된 이후 두 차례의 반감기가 있었다. 1차 반감기는 2012년 11월, 2차는 2016년 7월 시작됐다. 1차 반감기 당시 보상은 50 BTC에서 25 BTC로 줄었다. 2차에는 그 절반인 12.5 BTC로 감소했다. 다음 해 5월에는 6.25 BTC로 줄어들 예정이다.

채굴 난도와 희소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들어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암호화폐 분석가들도 반감기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최저치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분석가 미스터 타(Mr.TA)는 “비트코인이 현재 사이클에서 바닥을 치고 있다”며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앞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굴자들은 내년 반감기를 기다리며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조 커넌은 스톡 투 플로우(Stock-to-Flow: S2F) 비율을 근거로 “내년 5월에 있을 반감기 후에 비트코인 가격은 5만5000달러(약 6589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2F 비율은 비트코인 가격을 상당히 정확하게 추적해 온 주요 지수 중 하나다. 귀금속 가격을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약 11년 만의 금리 인하…비트코인 가격 호재로 작용?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11년 만에 금리를 인하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이유 중 하나다.

1일 새벽(한국시간) 연준은 기준 금리를 2.25~2.5%에서 2.00~2.25%로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 폭은 0.25% 포인트다. 이는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첫 금리 인하이고 2009년 비트코인 탄생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오전 1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161만 8000원에서 2일 오후 4시 기준 1250만 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1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가격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금리 인하로 통화 수익률이 떨어지면 인플레이션과 구매력 상실 현상이 발생한다. 투자자는 미 달러를 보유할 이유가 적어지면서 일종의 자산 피난처인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된다.

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디지털 자산운용사 모건 크리크 디지털 거래 애셋의 CEO 앤서니 팜플리아노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반감기 도래 시기와 맞물려 금리 인하가 겹쳐지면 가격 상승의 연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CEO 역시 “금리 인하는 고위험 투자 자산과 헤지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을 촉진한다”며 “비트코인에 유리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정치권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규제 방침으로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수찬 기자 [email protected]

김수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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