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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이커다오 아시아 담당 “탈중앙화 실물 경제 연다”

    •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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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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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8-07 17:47
▲ 구스타브 아렌토프(Gustav Arentoft) 메이커다오 아시아·유럽 협력 담당. (사진=조용기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메이커다오(MakerDao)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 방식을 선택해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0.5%라는 낮은 대출 금리와 강력한 안정성이 큰 이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메이커다오의 대출 금리는 크게 올랐고 내부 문제까지 터지면서 혼란을 겪었다.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인 구스타브 아렌토프 메이커다오 아시아·유럽 협력 담당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본인을 소개하면.

▲메이커다오 아시아·유럽 협력 담당이다. 남두완 한국 대표와 함께 한국 파트너십을 도와주고 있다. 한국에서 인터뷰할 수 있어 기쁘다.

- 다이(DAI)의 대출 금리인 ‘안정화 수수료’ 인상은 이슈 중 하나다. 0.5%에서 19.5%까지 오르는 등 잦은 수수료 변동성으로 사채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수수료가 이상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변동성을 안정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다음 단계로 가기 전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상황이기도 하다. 수익을 위해 수수료를 올린 게 아니라 다이의 1달러 페깅(연동)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 최근 메이커다오의 구성원 이탈이 있었다. (이전 기사: 메이커다오 내부갈등…“CEO, 탈중앙화 자율조직 장악”)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가.

▲프로젝트팀마다 이탈 현상은 있다.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2018년 당시 메이커다오는 전체 20명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100명 이상이다. 사람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의견 충돌과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보도된 이후에는 마찰이 끝난 상황이었다. 분쟁 자체도 서로 간의 감정싸움이 아닌 메이커다오의 미래에 대한 것이다.

- 모든 스테이블 코인이 가치 변동에 따라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고 싶은가.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은 유동성이 부족하다. 다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쓴다. 이른바 다중 담보 시스템이다. DSR(Dai Savings Rate)이라고 부른다. 다이 보유자에게 이자를 주는 방식이다. 새로운 인센티브 개념이다. 수요를 늘리고 가격 조절에도 적용할 수 있다.

- 스테이블 코인의 한계와 장애물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실사용화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테이블 코인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다. 아직도 자산 증식을 위한 투기로 사용되는 것이 대다수다. 그러나 스테이블 코인은 실생활과 금융 부문에서 사용되기 적합하다.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적용되면 스테이블 코인도 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생각한다.

- 테더의 담보 부족 현상은 항상 큰 문제였다. 어떻게 생각하나.

▲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은 투명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테더 같은 경우 발행량만큼의 달러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모든 사람이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메이커다오는 mkr.tool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은 발행량과 예치금 등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탈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이 좀 더 우수할 것으로 본다.

- 메이커다오의 계획은.

▲올해 안에 다이 다중담보시스템을 론칭한다. 현재는 이더리움만을 담보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증권형 토큰도 담보로 잡아서 다이를 발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DAI 대출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거버넌스 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른바 탈중앙화된 실물 경제가 열리는 것이다.

김수찬 기자 [email protected]

김수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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