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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특화 블록체인 플랫폼 ‘스팀헌트’를 아십니까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19-04-08 16:02
    • |
    • 수정 2019-04-15 12:04
▲(사진제공=스팀헌트)

【한국블록체인뉴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Daybit)이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 스팀헌트(Steem Hunt)의 IEO가 1·2차 모두 완판됐다.

스팀(Steem)은 소셜 미디어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다. 유저가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큐레이션에 참여 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분배한다.

스팀헌트는 현재 스팀 내에서도 상위 5위 안에 드는 서비스로 얼리어답터를 위한 플랫폼이다. 특히 한국 개발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스팀헌트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성공적 결합’이 돋보인다.

스팀헌트는 김동혁·조영휘 두 명이 만들었다.

김동혁 공동대표는 “호주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귀국 후 10년 이상의 풀스택 개발 경험을 쌓았다”며 “그중 5년은 스타트업을 창업, 운영했다. 지금도 스팀헌트에서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아일랜드에서 근무 중인 조영휘 공동대표는 스팀헌트에서는 디자인과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6년 이상 신규 비즈니스와 제품 개발을 했다”며 “아일랜드는 스팀헌트 유저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어권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팀헌트는 어떤 프로젝트인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얼리어답터 커뮤니티 ‘프로덕트헌트’가 있었는데 우리는 커뮤니티 내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헤비유저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광고 위주의 사이트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던 중 스팀 블록체인을 알게 됐고, 재밌는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스팀헌트라는 커뮤니티를 만들게 됐다.

스팀헌트는 테크 얼리어답터들이 발견한 새롭고 혁신적 제품을 커뮤니티에 소개하고 매일 경쟁하도록 하는 일종의 ‘랭킹 큐레이션 커뮤니티’다.

이렇게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유저들을 ‘헌터’라 부르고, 이들의 커뮤니티 공헌도에 따라 암호화폐로 준다.

- 두 분이 만나게 된 계기는?

2015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최한 해커톤에서 만났다. 우연히 함께 팀을 이뤘는데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각자 일을 하면서도 팀 프로젝트를 여러 번 진행하며 합을 맞춰본 후 3년 전부터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 팀 구성은 어떻게 되나?

스팀헌트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로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구축, 제품 개발·발전에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회사와 달리 우리는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기여도가 우수한 선발된 유저들이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다.

커뮤니티와 소셜 채널을 관리하는 매니저, 매일 업데이트 되는 헌트 포스트를 검증 포스팅 가이드라인에 맞는지 확인하는 총 10명의 모더레이터, 스팀헌트에 올라오는 제품 중 우수한 제품임에도 아직 차트에 오르지 못한 저조한 헌트 포스트를 발굴·추천하는 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모더레이터와 큐레이터는 매주 IES(Influencer Evaluation Scores)라는 평가 방법을 통해 전체 헌터 중에서 IES가 가장 높은 상위 20명을 자동 선발해 활동 기여에 따른 보상을 주고 있다.

▲스팀헌트의 김동혁 공동대표. (사진제공=스팀헌트)

- 창업 초기 어려웠던 점은?

스팀헌트에 HUNT 토큰 모델을 도입한 이후 스팀 커뮤니티 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유저들이 빠르게 들어왔다.

문제는 일반 유저의 유입 이외에도 보상을 목적으로 하는 ‘지능적인 어뷰저들’도 많았다. ‘지능적’이라 부르는 이유는 시스템 어뷰징을 통해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하기 위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리워드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미션은 순수한 유저를 보호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 제일 힘들었다.

우리는 어뷰저들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헌트 토큰 모델이 정상적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총 7번의 대대적인 시스템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쳤다.

어뷰저 자동 감지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 커뮤니티 기반의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공헌도에 대해 상대적으로 검증하는 ‘유저 스코어 시스템’을 도입해 토큰 이코노미를 선순환시킬 수 있었다.

- 초기 펀딩은 어떻게 해결했나.

지금까지는 특별한 펀딩 없이 자체 자금으로 개발했다. 현재 데이빗과 진행하는 IEO는 스팀헌트 커뮤니티와 제품의 확장을 위한 추가 개발 인력 충원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총 목표금액은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로 1차 IEO는 IDCM 거래소에서 지난달 14일 진행 3분 만에 100% 목표금액을 채웠다. 2차 IEO는 프로비트 거래소에서 지난달 22일 진행, 첫 번째 라운드에서 11초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3차 IEO 지난 1일 시작해 데이빗에서 1차·2차·3차 세일즈가 각각 20초, 12초 그리고 10분 만에 모두 팔리면서 초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사진제공=스팀헌트)

- -현재 개발단계는? 또 스팀의 디앱으로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헌트 플랫폼을 구성하는 3개의 메인 디앱을 구성하고 있다. 스팀헌트는 이미 지난해 3월 5일부터 1년 넘게 운영 중이다. 리뷰헌트(Reviewhunt)와 아이디어헌트(Ideahunt)는 올 2분기와 4분기에 론칭될 예정이다.

스팀 블록체인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다.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과 달리 유저들의 콘텐츠 생성과 업보팅·댓글 등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트랜잭션이 생성된다. 토큰 스테이킹 비율에 따른 업보팅 기반의 리워드 분배 알고리즘(Proof-of-Brain)을 통해 유저들의 커뮤니티 기여도에 대한 정량적 측정과 리워드 분배가 가능하다.

또 페이스북 로그인과 비슷한 스팀커넥트(Steem Connect)로 회원가입과 로그인 등의 절차가 일반적인 서비스와 비슷하다. 블록체인 앱의 모든 기능을 모바일과 데스크톱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블록체인을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기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의 느린 속도와 비싼 수수료 등에 대항해 이오스와 트론 등 빠른 속도와 확장성이 보다 나은 메인넷 개발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왔다.

올해부터는 메인넷 경쟁에 앞서 유저들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 유저들의 관심은 이 서비스가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느냐보다는 내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둘 것이다.

그리고 흔히 우리가 말하는 킬러 디앱으로 유의미한 사용자 규모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스팀헌트는 그래서 보다 편리하고 접근하기 쉬운 스팀 블록체인을 채택했다. 헌트 플랫폼 구현을 통해 얼리어답터들의 영향력, 지식, 열정 등이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폭넓게 사용되는 광범위한 테크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

한편, 현재 스팀헌트 팀은 유저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쪽이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한국 유저 대상 홍보 활동을 위해 블록체인 투자·액셀러레이터인 블로코어와 협업하고 있다.

이한수 기자 | hkbnews1@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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