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충분’ 보스플랫폼재단, 보스코인과 결별…새 암호화폐 개발

    •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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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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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5-16 19:01
▲보스플랫폼재단(BPF)가 기존에 운영하던 보스코인 프로젝트와 결별하고 새로운 플랫폼 ‘보스아고라(BOSAGORA)’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사진=신용수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 보스플랫폼재단(BPF)이 보스코인 프로젝트와 결별하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 새로운 플랫폼 ‘보스아고라(BOSAGORA)’도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

보스코인은 재단(보스플랫폼재단)과 개발사(블록체인OS) 간에 메인넷과 자금 운영권을 놓고 내부 분쟁을 겪으며 완전히 갈라섰다.

보스플랫폼재단은 16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스아고라’를 소개했다. ‘보스아고라’는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는 블록체인에 고대 그리스 광장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일어나는 ‘아고라’를 합쳐 만들어졌다.

보스아고라에서 유통되는 암호화폐는 ‘보아(BOA)코인’으로 지었다. 기존의 보스코인 보유자에게 보아 코인을 에어드롭 하는 형태로 보상할 계획이다.

서지 코마로미 보스플랫폼 재단 이사는 “기존 보스코인 홀더(보유자)들과 커뮤니티에서는 보스아고라의 등장으로 처음 ICO(암호화폐 공개)로 모았던 자금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아코인으로 보스코인 가치를 1대 1로 평가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스코인 토큰의 홀더들은 지갑에 보유한 토큰만큼 보아코인을 에어드롭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보스플랫폼재단은 기존 토큰 보유자들이 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이더리움 기반 토큰넷을 공개할 예정이다. 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 또 앞으로 15개월 안에 메인넷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몇몇 보스코인 투자자들이 항의 집회를 열고 김인환 이사장과 서지 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신용수 기자)

현재 몇몇 보스코인 투자자들은 보스플랫폼 재단의 보스아고라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투자자들은 보스플랫폼 재단의 행사장 반대편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비리를 저지른 김인환 보스플랫폼 재단 이사장과 서지 이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보스코인의 한국 커뮤니티인 ‘보스 콩그레스 코리아 운영위원회’는 지난 4월 김 이사장과 서지 이사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운영위 측은 “김 이사장과 서지 이사는 재단 내에서 발생한 자금 횡령 사건을 해결하기는커녕 무마하고 은폐하려고 했다”며 “개발 자금을 지급하지 않아 메인넷이 중단될 위기에 빠지도록 방치하는 등 보스코인 프로젝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지 이사는 “이는 민주적인 형태가 아니며 사실상 쿠데타에 가깝다”면서 “재단과 사업 운영은 규칙이 존재하는데 갑자기 모든 규칙에서 벗어난 행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재단은 방만한 경영 논란에도 첫 ICO를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지 이사는 “2017년 5월 ICO로 1200만 달러(현 시세 기준 약 142억 원)를 모집할 당시보다 20% 많은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신용수 기자 | dragonwater@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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